복지부 "의협 대화 제안 환영…금주 내 대화 시작 협의" - 의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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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2020.8.5/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이영성 기자,김태환 기자 = 보건복지부가 18일 대한의사협회가 제시한 대화 제안에 대해 이번주 내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중대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에서 "의협에서 정부와 대화 의사를 제안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힌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의협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등의 정책에 반대해 지난 14일 집단휴진을 감행한 바 있다. 또 오는 26일부터 3일간 2차 집단휴진을 예고한 상황이다.

아울러 수련의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 역시 지난 7일 1차 집단휴진, 14일 의협 집단휴진과 동참한 2차 집단휴진을 가졌으며, 오는 21일 3차 무기한 집단휴진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의협에서는 이날 최근 악화되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복지부에 공문을 보내 복지부 장관-의협 회장이 참여하는 의-정 긴급간담회를 제안했다.

김 차관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정부의 뜻과 함께해줘 감사드리며, 금주 내 대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빨리 협의해 나가겠다"며 "정부는 진정성을 가지고 의료계와 대화를 해 나갈 것이며, 여러 가지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재확산의 고비에서 의료계와 정부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대응한다면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이번 위기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의대정원 확대 정책의 수정까지 고려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지역의 의료 부족, 필수 진료 과목의사의 부족 문제 미래 의과학에 대한 국가적 수요가 충족되는 목적이 달성되는 것을 전제로 다양한 방안을 놓고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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