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이어 김호중까지 “내 가수 내가 지킨다”… 사생촬영중단 캠페인 계속(영상)
박명규 기자 승인 2020.09.12 00:00 의견 1
악플만큼 무서운 게 ‘사생’이다. 사생팬이라고 부르지만 진짜 팬들은 이들을 같은 팬의 범주에 넣지 않는다. 일거수일투족을 쫓아다니며 피해를 입히는 이들에게 ‘팬’이라고 부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아이돌을 비롯해 수많은 연예인들이 심각한 사생활 침해를 당하며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해왔다. 숙소 또는 개인 집 주소를 알아내 주변을 배회하는 건 기본이다. 전화번호를 알아내 생방송 V라이브 도중 전화를 거는 경우도 있다. 전화번호가 진짜인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사생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소속사와 팬덤들을 그들로부터 연예인들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공식 팬카페에 올린다. 팬들은 사생이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소비하지 않고, 사생으로 의심되는 경우 소속사에 즉시 신고한다. 이러한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생은 지금도 스타 주변을 맴돌고 있다.
트로트 가수도 예외는 아니다. 임영웅에 이어 김호중 팬덤이 자기 가수 지키기에 나섰다.
김호중 팬덤은 각종 불법 촬영물과 공식 스케줄이 아닌 사진 촬영 등을 사양한다는 내용의 비공식 취재 아웃, 사생기자 아웃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김호중 팬덤 측은 “8만여 명의 아리스들은 불법 촬영된 영상이나 사진을 절대 클릭하지 않는다. 호기심과 궁금증에 클릭하면 조회수를 올려주는 결과가 된다”며 “사생기자와 유튜버들이 불법 근절 촬영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들을 구독하고 있다면 구독을 취소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호중 #트바로티 #김호중공식팬카페 #사생활촬영중지요청 #불법촬영물근절 #사생활촬영STOP #사생기자및유튜버OUT #아리스는불법촬영물을보지않습니다 #우리가수를지켜주세요 등 해시태그를 올리며 김호중 지키기 운동을 진행 중이다.
앞서 임영웅의 팬들은 임영웅이 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가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사생기자 및 사생유튜버 근절 운동에 나선 바 있다.
임영웅 팬덤 측은 지난달 30일부터 비공개 출퇴근, 촬영장 사진 등을 사양한다는 공식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도 #사생촬영물근절 #임영웅은소중합니다 등의 해시태그를 올리며 임영웅 지키기 운동을 알렸다.
사진=김호중 공식 팬카페
September 11, 2020 at 10: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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