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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은 철심 박고 軍복무중인데… 엄마가 추미애가 아니라서 미안해”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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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왼쪽). 한 누리꾼이 온라인 게시판에 올린 사진(오른쪽).

“우리집 아들은 발목 수술하고 철심 박고 3개월 만에 입대해서 지금 군 복무 중인데…, 엄마가 장관이 아니라서, 아들아 미안하다!”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군 복무 중 특혜 의혹이 잇달아 제기되면서 20·30대 젊은 층과 군인 자녀를 둔 부모들 여론이 들끓고 있다. 8일 추 장관 아들 의혹과 관련한 기사에 달린 수천 개의 댓글 상당수는 추 장관을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힘없고 권력이 없으면 가축처럼 전방에서 생고생하는데, 추 장관 아들은 ‘엄마 찬스’로 휴가만 58일이다” “휴가 복귀 1시간만 늦어도 부대 전체가 뒤집히는데 억지를 써대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 같은 비판과 분노가 대부분이었다.

추 장관이 민주당 당 대표를 하던 시절 보좌관이 아들 휴가 연장을 위해 소속 부대 장교에게 전화를 한 사실을 비꼬는 댓글도 적잖았다. 한 누리꾼은 “60만 장병에게 희소식이 있다”며 “앞으로 휴가 연장은 전화로 하면 되고, 안 된다고 하면 추씨 아들은 되고 나는 왜 안 되냐고 따지면 된다. IT 강국답게 이제부터는 전화로 ‘통신 보안’하시고 (휴가 연장을) 신고하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심지어 본인이 (휴가 연장 신청을) 할 필요도 없다. 동네 아는 형한테 휴가 연장신청 해달라고 하면 된다”고 했다.

네이트판·디씨인사이드 같은 게시판과 각종 소셜미디어에선 군대 간 자녀를 둔 부모들의 분노에 찬 글이 쏟아졌다. “아들이 어깨 다쳐서 수술받았는데도 고작 2박 3일 병가를 받았다” “12월에 군 입대할 아들에게 너무 미안하다” 같은 글만 수십 건이다. 주부 예모(54)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작년 3월까지 아들이 육군 복무를 하는 동안 다칠까 봐, 혹은 예기치 못한 사고에 휘말릴까 봐 늘 가슴 졸였고, 엄마랍시고 크게 도움이 못 돼서 늘 미안했다. 내가 장관이었으면 이런 걱정을 안 해도 됐을까”라고 썼다. 네이트판에선 지난 6일 ‘하늘로 간 내 아들! 엄마가 추미애가 아니라 미안해’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게시판을 달궜다. 글쓴이는 “2018년 11월 아들을 잃고 한동안 제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아들이 휴가 기간에 했던 말과 전화 통화를 떠올리며…. 아들은 그렇게 수없이 엄마인 내게 힘들다고 신호를 보냈건만…. (아들이 떠나고) 나는 이제 정신과 약을 복용하며 죽지 못해 살고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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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9, 2020 at 01:0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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