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약속을 깨고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려 하면서 5년 전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이 재조명 받고 있다.
2015년 10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문 대통령은 경남 고성군수 보궐선거 지원차 나선 자리에서 “새누리당은 여기 고성에서 무책임하게 또다시 후보를 내놓고 또 표를 찍어달라고 한다”고 비난했다.
당시 고성군수 보궐선거는 새누리당 소속 하학렬 전 고성군수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군수직을 상실하면서 열렸는데 민주당은 새누리당을 향해 후보를 내선 안된다고 비난했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 발언이 담긴 뉴스화면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민주당의 새 당헌 1조: 내가하면 로맨스고, 네가 하면 불륜이다”라고 적었다.주요기사
민주당 당헌은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런 당헌을 고쳐서라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낼 방침이다. 민주당은 29일 정책의원총회에서 당헌을 개정하기로 하고 전당원투표(31일~내달1일)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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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31, 2020 at 08:0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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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무책임하게 또 후보 내” 文 5년전 발언 재조명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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