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내 친구 바이든 정말 자랑스럽다”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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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 확정 후 바이든과 그의 러닝메인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에게 “정말 자랑스럽다”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미국 차기 대통령과 부통령이 될 내 친구 바이든과 해리스 축하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와 별도로 올린 축하 성명에서 “차기 대통령 바이든과 차기 부통령 해리스를 축하하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며 “모든 표를 집계한 결과 바이든과 해리스 당선인이 역사적이고 중대한 승리를 거뒀다”고 밝혔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바이든이 내년 1월 백악관에 들어서면 맹렬한 전염병과 불평등한 경제, 사법 시스템, 위험에 처한 민주주의, 기후변화 등 이전에 새 대통령이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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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러면서도 “바이든이 대통령에 필요한 걸 갖고 있고 이미 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이런 그가 대통령이 된 건 우리에게 정말 행운”이라고 바이든을 치켜세웠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어 “바이든은 자신을 뽑든 뽑지 않았든 모든 미국인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바이든에게 당신의 지지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끝으로 “이번 대선은 모든 면에서 미국의 깊은 분열을 보여줬다”면서 “우리 모두가 스스로의 공간(comfort zone)에서 나와 서로의 말을 듣고 공통점을 찾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 우리 모두는 신 아래 같은 국민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08년 오바마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바이든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바이든은 정치 베테랑이자 부통령으로, 첫 흑인 대통령인 오바마와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 레이스에서도 수차례 유세 연설로 바이든을 적극 지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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