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MS·슬랙 추격 시동… 지메일 내에서 화상회의·협업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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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16 12:14

구글의 이메일 서비스 ‘지메일’의 새 디자인./Tahin Rahman 트위터

구글이 15일(현지시각) 자사 이메일 서비스 ‘지메일’의 새로운 디자인을 공개했다. 독스(문서작성), 드라이브(저장공간), 캘린더(일정관리) 같은 서비스를 한데 모으고 지메일 화면 하단에 미트(화상회의), 채트(메신저) 등의 탭을 만든 것이다. IT전문매체 씨넷은 이날 "지메일의 업데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슬랙을 포함한 생산성 앱들과 보다 직접적인 경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했다.

경제전문매체 CNBC는 "구글이 지메일의 비즈니스 버전에 보다 많은 앱을 통합시켜 다른 앱이나 브라우저를 실행시키지 않아도 된다"면서 "슬랙이나 줌 같은 대체 서비스를 사용하고 싶지 않는 회사 직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다.

CNBC는 "15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지메일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구글의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지스위트(G Suite)의 기업 고객은 600만"이라면서 "향상된 지메일 내에서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고 문서를 통해 협업하고 싶을 때 구글 독스의 가장 큰 창점인 실시간 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자비에르 솔테로 구글 부사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구글은 화상통화와 채팅 분야에서 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했다. 구글 채트가 슬랙의 대안으로서 지메일 내에서 태스크(파일)를 공유하며, 구글 미트 호스트(운영자)는 누구에게 자신의 화면을 공유할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구글 미트 호스트가 특정 참여자를 배제할 경우, 새로운 초청이 없을 경우 접속이 거부된다.

씨넷은 "지메일의 새로운 디자인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원격 근무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면서 "기업들은 사무실을 닫고 직원들이 연결된 상태에서 생산성 소프트웨어에 의존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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