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코스피가 13일 미국 기술주 급등 영향으로 강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41포인트(0.27%) 오른 2410.14을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13.12포인트(0.55%) 오른 2416.85에 출발했지만, 이후 상승 폭을 다소 반납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529억원을, 개인은 14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705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추가 부양책 기대 심리가 커진 가운데 애플,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급등한 데 힘입어 큰 폭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0.8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1.64% 각각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6% 상승했다.
애플이 새 아이폰 모델 공개가 예상되는 이벤트를 앞두고 6.4% 급등했고, 아마존도 연례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를 앞두고 실적 확대 기대에 4.8%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에서 실적 개선 기대가 높아진 종목군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증시도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는 업종과 종목군이 견고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전자(1.16%), LG전자(1.74%), 현대모비스(1.32%), 삼성물산(0.95%) 등이 상승했다. LG생활건강(-1.14%), SK이노베이션(-1.01%), 한국전력(-0.71%)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00%), 의료정밀(0.90%), 운수창고(0.47%) 등이 강세였고, 기계(-0.53%), 전기가스업(-0.57%), 화학(-0.68%)은 약세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1포인트(0.24%) 오른 875.61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4.65포인트(0.53%) 오른 878.15에 출발한 뒤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32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39억원, 기관은 4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카카오게임즈(1.73%), 스튜디오드래곤(1.18%), 솔브레인(1.86%) 등이 올랐다. 씨젠(-2.42%), 제넥신(-2.44%), 펄어비스(-0.75%) 등은 하락했다.
한편 원 달러 대비 환율은 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2.9원 오른 달러당 1149.7원을 기록했다.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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