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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백선엽은 사형감…내 공화당·민정당 생활은 생계 꾸리려 했다" - 조선비즈

minersonline.blogspot.com
입력 2020.08.17 10:01

"백선엽, 다부동전투 5개 사단 중 하나…공적 미화"
"이승만은 해방 후 미국에 빌붙어 미국 이익 챙긴 사람"
"108개국 국가 바꿨는데 일본 안 바꿔…日 따라가나"
공화당·민정당 과거엔 "생계였지만 부끄럽게 생각"
"원죄가 있어 원칙에 충실하려고 친일청산 외치는 것"

김원웅 광복회장이 17일 고(故) 백선엽 장군에 대해 "6·25가 난 그날 (육군 1사단장이었던) 백선엽 장군이 그 날도 그 다음날도 안 나타났다"며 "그것만 가지고도 사형감"이라고 주장했다.

김원웅 광복회장이 지난 1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김 회장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백 장군에 대해 "그래서 1사단 참모와 장교들이 장군 없이 (전쟁 발발) 다음 날 할 수 없이 도피했다. 한강을 넘어 도망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지난 15일 광복절 기념사에서 현충원에 묻힌 '친일반민족인사'를 이장하는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올해 가을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법은 백 장군 등을 겨냥한 법이다.

김 회장은 또 백선엽 장군의 공적인 다부동 전투에 대해서도 "다부동전투는 우리 5개 사단과 미군 연대들이 참여했다"면서 "다부동 전투 핵심 전략은 미군이 전부 포로 쏴서 (인민군을) 죽인다. 그러고 나서 그냥 진군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백선엽은 그런 5개 사단 중 하나"라며 "과도하게 셀프로 공적이라고 미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이승만은 친일파와 결탁했다" "안익태는 민족반역자" "대한민국은 민족반역자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유일한 나라"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광복절 기념사와 관련해 자신의 생각을 설명했다.

김 회장은 "우리 사회 갈등은 친일 미(未)청산에 기인한다"며 "보수·진보가 아니라, 민족과 반민족 갈등 구조가 틀"이라고 주장했다. 이승만과 관련해서는 단재 신채호 선생이 "이승만은 이완용보다 더 큰 역적"이라고 말했다며 "해방 이후 미국에 빌붙어 대통령이 되면서 미국 국가 이익을 챙긴 사림이지, 건국 대통령이라는 말을 붙이기에는 부끄러운 분"이라고 했다. '안익태는 민족반역자'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전세계 108개 국가가 국가를 바꿨다"며 "국가를 한 번도 안 바꾼 나라가 일본이다. 그것마저도 일본을 따라가야 하느냐"고 했다.

야권에서는 김 회장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화당에 공채로 들어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민정당까지 당료로 근무했던 과거를 지적하고 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지난 15일 페이스북 글에서 "진보진영이 저주해마지 않는 박정희의 공화당에 공채로 합격해서 전두환의 민정당까지 당료로 근무한 김원웅, 한나라당 창당에 참여해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된 김원웅의 역사는 어떻게 지우시겠느냐"며 "친일 잣대만으로 이승만을 비난하고 안익태를 민족반역자로 저주한다면, 독재 잣대만으로 김원웅은 부역자로 비난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대학 졸업한 후 공화당 사무직원 공개채용 시험이 있어 사무처 직원으로 들어갔다. 전두환이 집권하니 그대로 민정당이이 됐다"며 "솔직한 이야기로 그것으로 제가 생계를 꾸리고 젊은 시절에 가정을 꾸렸다"고 했다. 이어 "제가 40대 초반 3당 통합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 등과 같이 합류를 거부하고 꼬마민주당을 창당할 때 동지 의원들에게 '비록 생계이긴 하지만 몸 담았다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한다. 원죄가 있기 때문에 원칙에 충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과거를 지울 생각이 없고, 반성하고 더 충실하게 30여년을 살아왔다"면서 "이번에 친일 청산을 외치는 것도 그런 원죄가 있어 원칙에 충실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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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17, 2020 at 08:0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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