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동네 살면 1시간 내 배달"... 새벽배송에 '즉시배송'으로 맞선 오프라인 점포 - 조선비즈

minersonline.blogspot.com
입력 2020.08.27 14:32 | 수정 2020.08.27 14:58

갤러리아 '김집사블랙'·현대百 '바로투홈'·GS리테일 '우딜'...
주변 거주 고객에 초고속 배송... 세탁물 픽업 등 심부름도
이커머스의 배송 공세에 맞서 오프라인 점포들이 단거리 초고속 배송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GS리테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소비가 본격화되면서 유통업계의 배송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로켓배송과 새벽배송 등 이커머스의 배송 공세에 맥을 못추던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점포 인근 고객을 중심으로 초고속 배송을 해주는 '즉시배송' 서비스를 잇달라 출범해 고객의 이탈을 막고 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압구정동에 위치한 갤러리아 명품관 식품관 고메이 494는 다음 달 1일부터 식자재와 음식을 배달해주는 '김집사블랙'을 시작한다. 서비스 대상은 갤러리아 명품관 주변 1.5km 내 아파트에 거주하는 고객이며, 오전 10시 30분부터 평일 기준 오후 8시까지 모바일 앱을 통해 주문하면 1시간 이내에 배달을 완료한다.

갤러리아는 단순 배달 서비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실시간 마켓 장보기, 전문 인력 배치, 김집사 컨시어지 서비스 등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로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컨시어지 서비스'의 경우 고객과 직원이 실시간 1대1 채팅을 통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스테이크를 주문한다면 고기 두께와 굽기 정도를 요청할 수 있으며, 외부 약국 방문, 세탁물 픽업 등 심부름도 추가로 요청할 수 있다. 김집사의 전기 자전거를 이용해 배달하며, 마켓 장보기 서비스는 건당 5000원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고객에게는 편리미엄에 기반한 ‘가시비(가격 대비 시간)’를 제공하고, 김집사 및 고메이 494 입점업체에는 상생 가치를 전달하는 서비스’"라며 "3개월 간의 파일럿 테스트 후 고객 반응에 따라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했다.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갤러리아백화점의 ‘김집사블랙’,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명품관 인근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시행한다./갤러리아백화점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지난달 22일 식품관과 전문 식당가, 델리 브랜드 등 50개 매장에서 조리한 식품을 인근 3km 내의 고객에게 1시간 안에 배달해 주는 '바로투홈'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부 점포에서만 시행하던 새백배송도 수도권 지역으로 확대했다.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여러 식당의 조리 식품을 주문해도, 한 번에 받아볼 수 있다.

손성현 현대백화점 온라인식품담당 상무는 "백화점 식품관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접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라며 "백화점 기반의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지속해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롯데쇼핑의 통합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도 이날부터 '한시간 배송 잠실' 서비스 상품을 생필품 600여 개로 확대했다. 롯데온은 지난달부터 롯데리아, 엔젤리너스, 크리스피 크림 도넛 등 자사의 식음 브랜드 4곳의 상품 120 여가지를 서울 잠실 지역에 한해 한 시간 내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행했는데, 이번에 상품 수를 5배 늘렸다. 롯데마트의 가정 간편식 '요리하다' 등 밀키트(음식 꾸러미) 50여종과 헬스앤뷰티(H&B스토어) 롭스의 마스크팩, 클렌징 등 뷰티·건강상품 등이 새로 포함됐다. 배달료(3000원)만 내면 상품 하나도 주문할 수 있다.

롯데온 측은 판매 상품 확대로 하루 평균 주문 건수가 3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서울 강남 지역을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이 선보인 ‘바로투홈’ 서비스, 인근 지역 고객에게 식품관과 식당가, 델리 제품을 한 시간 내에 배송해 준다./현대백화점
편의점도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은 심야 배달 서비스 운영 점포를 전체 점포(3900점)의 절반 이상인 2000점으로 확대했다. 최근 1주일간(16~24일까지) 배달 매출이 219.1% 증가한 가운데, 특히 밤 11시 이후인 심야 시간대의 배달 서비스 매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GS25가 2개월간 배달 서비스 매출을 분석한 결과, 심야 배달 서비스를 운영하는 점포의 배달 서비스 매출이 일반 배달 서비스(오전 11시~오후 11시)를 운영하는 점포보다 317.5% 높았다.

이와 함께 지난 19일부터 일반인이 배달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배달 플랫폼 '우리동네딜리버리'(이하 우딜)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고객이 배달 앱 요기요로 GS25 상품을 주문하면 우딜 앱에 전달되고 일반인 배달원인 우친(우리동네 딜리버리 친구들)이 주문 콜을 잡는 방식이다. 점포부터 반경 1.5km 내 지역에 배달이 가능하며, 모든 배달은 30분 내로 완료된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CU도 전국 50여 곳에서 운영하던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전국 100개 점포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쇼핑이 확산하면서 오프라인 점포도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단순 배송이 아닌 오프라인 점포가 지닌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전달할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Let's block ads! (Why?)




August 27, 2020 at 12:32PM
https://ift.tt/3aXsV1S

"동네 살면 1시간 내 배달"... 새벽배송에 '즉시배송'으로 맞선 오프라인 점포 - 조선비즈

https://ift.tt/2YuBHi8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동네 살면 1시간 내 배달"... 새벽배송에 '즉시배송'으로 맞선 오프라인 점포 - 조선비즈"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