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조문 거부'한 류호정 복장에 親與 네티즌
"국회에서 몸매 뽐내는 것이 박 시장님을 폄하하냐"
진중권 "아니나 다를까, 복장 놓고 성희롱까지 한다"
親與 네티즌 일부는 "유시민 백바지 잊었냐"며 반박

류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 무릎을 드러내는 짧은 빨간색 계통 원피스에 검은 색 운동화, 정의당의 당색(黨色)인 노란색 마스크를 쓰고 등원했다. 이 모습은 언론사 카메라에 찍혀 보도됐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일었다. 류 의원의 복장이 문제가 없다, 왜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다는 글도 있었지만,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거셌다.

류 의원의 페이스북에도 친여(親與) 성향 네티즌들이 몰려와 복장을 비난했다. 류 의원이 지난 4일 올린 '비동의강간죄' 법안 준비를 마쳤다는 글에 네티즌들은 댓글로 빨간 원피스를 입은 류 의원 사진을 올리고 "국회가 언제부터 바캉스 장소가 됐을까" "국회로 휴가간 모양"이라고 했다.

류 의원의 빨간 원피스와 관련해서도 친여 성향 네티즌들은 박 전 시장을 조문하지 않은 것과 연관 지어 류 의원을 비난했다. 페이스북 '유시민을 지지하는 모임' 페이지에서 한 네티즌은 류 의원을 향해 "'데이트하러 국회 가냐'는 말이 자동으로 나온다"는 글을 썼다. 이 글에 다른 네티즌은 댓글로 "국회에서 몸매 뽐내는 것이 박 시장님을 폄하해?"라고 썼다.

유 이사장은 2003년 개혁국민정당 소속으로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됐고, 그해 4월 29일 흰색 면바지에 회색 라운드 티셔츠, 남색 재킷을 걸치고 국회에 등장했다. 유 이사장이 선서를 하기 위해 연단에 서자 한나라당(현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넥타이를 매지 않고 캐주얼 복장으로 등원한 것은 국회와 국민을 업신여긴 것이라며 야유했다. 당시 한나라당(현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유 이사장 복장 지적이 부당하기 때문에, 류 의원 복장 비판도 부당하다는 것이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 지지자들이 등교할 때 교문 앞에 늘어서 있던 선도부 애들처럼 복장단속을 한다"며 "모여서 2차가해나 하고 아니나다를까, 복장을 놓고 성희롱까지 한다"고 했다.
August 05, 2020 at 11:5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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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원피스' 등원 류호정에 與지지자 "다방" "도우미" 성희롱 쏟아내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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